[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포항의 한 대학교, 6m 높이의 나무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전선에 목이 걸려있는 충격적인 모습. 대체 누가, 왜 이토록 높은 나무에 올라가 이런 일을 저지른 걸까.

알고 보니 고양이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캠퍼스에서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이 벌어진 것. 고양이의 앞발이 덫에 걸려 절단돼 있는가 하면, 고양이 태아 사체까지 있었다고 한다. 사건이 있기 전 30마리 가까이 되던 고양이는 이제 1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최근 포항 도심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당한 고양이 사체가 걸려 있었다. 동일 인물의 범행으로 보이는 상황. 그러나 CCTV를 비롯해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 속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딱 하나. 그건 바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의 경고문이다. 그 경고문에는 고양이가 각종 전염병을 옮기고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적혀 있었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전조 증상이 동물 학대라고 이야기하며, 피해자가 고양이지만 연쇄 살인과 같은 유형의 범죄라고 전했다. 어쩌면 다음 피해자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데.

잔인한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의 전말을 오늘(29일) 오후 10시 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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