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아티스트 탄생일 기념 로고로 표현

구글코리아가 백남준 탄생 78주년을 기념한 로고를 메인페이지에 선보였다.

구글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백남준씨의 탄생를 기리기 위해 제작된 백남준 백나준 모티브
구글로고 스티커를 선착순 무료배포하며 24일부터는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방문자들에게도
선착순 배포한다.

이번에 선보인 로고는 나무상자안의 텔레비전을 이용한 로봇을 만든 백남준씨의 로봇시리즈를 소재로
 
삼았다.


구글이 7월 20일 메인페이지에 게시한 백남준탄생기념 로고
▲구글이 7월 20일 메인페이지에 게시한 백남준탄생기념 로고




로고를 디자인한 구글의 마이크 더튼은 평소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각 텔레비전화면의 
에니메이션을 리듬감있게 표현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으며 두들을 통해 평소에 감명을 받았던 백남
씨 작품의 직가를 더 깊이 인정했다고 말했다.

백남준씨는 비디오 아트를 예술 장르로 편입시킨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불린다. 1996년 10월 독일
《포쿠스》지가 선정한 '올해의 100대 예술가’에 들었고, 1997년 8월에는 독일 경제월간지 《캐피탈》
이 선정한 '세계의 작가 100인' 가운데 8위로 오를 정도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한편, 구글은 지금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생일을 포함, 각종 기념일과 명절, 세계적 행사 및 역사
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구글 메인 페이지의 구글 로고를 다양하게 디자인해 왔다. 그 동안 광복절,
 
추석, 삼일절 등 한국의 명절과 기념일 로고를 선보인 바 있으나 인물로는 백남준씨가 처음이다.

 
그 동안 구글은 반 고흐, 미켈란젤로, 에드바르 뭉크, 마르크 샤갈 등 역사적인 아티스트와 뽀빠이를
 
만들어낸 카투니스트 E.C. 세가 등 유명 현대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구글 로고로 형상화해 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예술가인 백남준씨를 구글코리아에만 게시한 것은 반고흐 등이 전세계 구글에 선보인 것과
대조가 되어 우물안 개구리식 행사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