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스페인 국적인 모델 장민이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행복한 한국 정착기를 공개했다.
장민은 강수연 씨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장민은 운동 중 몸이 무거워졌다고 말하며 숨겨뒀던 뱃살을 아내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원래 이렇게 식스팩이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말한 뒤 아내를 가리킨 장민은 "범인, 행복을 주는 사람, 행복살"이라고 말하며 여유로운 신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민·강수연 부부는 신혼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부부의 신혼집에는 연애 시절 장민이 강수연 씨에게 선물했던 꽃과 손편지 등 장민의 진심과 노력이 담겨있는 흔적들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었다. 지금은 돌아가신 장민 아버지가 스페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했던 당시 도장 도복도 장민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장민은 "아버지가 수술하기 전 제가 나이가 어려서 친구들이랑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다"며 당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불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런 장민에게 장민 아버지는 "아빠가 지금 힘들어서 민이랑 같이 보내고 싶었어, 우리 같이 가족끼리 파이팅하자"라고 말했다고. 장민은 "(이후) 딱 한 달 뒤에 돌아가셨다"고 당시 철없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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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이날 장민은 처가 식구들을 위해 직접 스페인 요리를 만들었다. 장민의 처가 식구들은 장민이 차린 음식을 먹고, 함께 춤을 추면서 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장민의 장인어른은 "민이를 처음 봤을 때 먼저 민이한테 딱 빠져버렸다"며 "눈맞춤을 했는데 정말 인상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민의 장인어른은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무작정 자신이 운영하는 이발소에 직접 찾아와 큰절을 하면서 허락을 구한 장민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장민은 "저는 고향이라고 하면 스페인 생각도 나고 한국 생각도 난다"며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열심히 하면서 어머니랑 수연이 가족이랑 한국에서 온 가족이 다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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