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수천억 원이 증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에서 과거 라임의 '투자·횡령·유출' 자금이 정치권 어디로 흘러갔을까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55억 원의 현금다발이 발견되어 압수됐다.

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봉현 회장이 은닉했다가 압수한 현금 총 60억 3천만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애초에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규모는 약 1조 6000억원에 피해자는 4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라임 운용자산이 지난 3년 만에 1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커진 배경에는 김봉현 회장 등 핵심관계자들이 정치권 곳곳에 줄을 댔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온다.

이번에 발견된 현금다발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 '라임 사태 몸통' 김봉현 회장, 55억원 현금다발 은닉했다 적발
경찰은 김 회장을 체포할 당시 그가 머물던 빌라에서 현금 5억 3000만원을 발견해 압수했고, 지난달 말 추가로 확보한 물품보관소에는 김 회장의 개인금고가 있었다.

경찰은 당시 금고에서 5만원권 지폐로 가득 찬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고, 가방에 담긴 돈의 액수는 총 55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압수된 현금에 대해 "재향군인회상조회와 관련된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주요 피의자 대부분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들 간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의 현금다발 출처를 비롯해 돈의 흐름이 어디까지 규명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