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그콘서트' 폐지설을 접한 이용식이 착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콘' 폐지? 우리 개그맨 후배들도 코로나19로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아주 힘든 나날을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고생 많이 하신 우리 국민들에게 웃음으로 힘과 위로를 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폐지라니"라며 '개그콘서트' 폐지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웃찾사' 때처럼 다시 피켓을 들어야 하나? 안 된다. 절대 안 된다. 제발 가짜 뉴스이길 기도한다"며 2017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폐지 당시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사진도 공개했다.


   
▲ 사진=이용식 페이스북


이날 문화일보는 KBS2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5월 말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폐지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전한 상태.

1999년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3년 1월 19일 방송된 200회 특집은 역대 최고 시청률인 3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2%대까지 하락하는 등 인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토요일로, 지난 4월 금요일로 두 차례 방송 시간대를 변경했으나 좀처럼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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