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늘(8일) 해병대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기분 좋은 소식을 듣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골'로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터뜨린 '70여m 폭중질주에 이은 원더골을 선정했다.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상황에서 지금까지 성적을 토대로 팬 투표를 통해 뽑은 'BBC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어워즈' 명단을 공개했다. BBC의 축구 전문 프로그램 'Match of the Day(MOTD)'를 통해 발표된 이번 시즌 EPL 최고의 골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골이 선정됐다.

   
▲ 사진=BBC MOTD 트위터


당시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자기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아 엄청난 스피드로 따라붙는 번리 선수 6명을 모조리 따돌리며 70m 이상을 질주한 뒤 깔끔한 골을 성공시켰다.

전 세계 언론과 축구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이 골이 팬 투표에서 28%의 지지를 받아 당당히 '올 시즌 최고 골'로 뽑혔다. 손흥민의 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지난해 9월 뉴캐슬전에서 기록한 골이 23%의 득표로 2위에 올랐고,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가 지난해 11월 뉴캐슬전에서 넣은 골이 18%로 3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이 번리전 원더골은 영국의 각 매체가 선정하는 '올 시즌 골'을 휩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카이스포츠'가 올 시즌뿐 아니라 EPL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팬투표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26%의 압도적 지지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에서의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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