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즌 개막을 맞은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관심 표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36개국에서 K리그를 생중계로 지켜보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을 앞두고 해외 36개국에 중계권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K리그 중계권 판매는 10개국(중국, 마카오, 홍콩,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에 송출되는 3개 플랫폼에 그쳤다.

   
▲ 사진=K리그 홈페이지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 등 각국 축구리그가 중단되거나 시즌 개막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 K리그는 8일 2020시즌 개막을 맞자 K리그 중계권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달 29일 K리그 일정이 발표된 후 추가로 7개국(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송출되는 5개 플랫폼에 중계권이 판매됐다.

그리고 개막이 다가오자 중계권을 사가는 나라가 더욱 늘어났다. 프로축구연맹은 8일 전북 현대-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19개국(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이 새롭게 중계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공영방송 BBC도 포함돼 있다. BBC는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이날 전북-수원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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