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고용시장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했다. 한달 사이 20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고, 실업률은 역대 최대폭인 10%포인트 치솟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측면은 실업자의 대부분이 '일시 해고' 상태로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었다.

이는 4월 미국의 경제활동이 거의 멈춰 섰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충격을 온전하게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에는 87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실업률도 3월 4.4%에서 4월 14.7%로 급증했다. 1982년 기록했던 10.8%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구직활동이 중단된 상황을 감안하면 체감적인 실업률은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재택 명령'으로 직격탄을 맞은 레저·음식점·유통 업종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었다. 레저·접객업종에서 770만명, 요식업종에서 5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대부분의 실직자는 일시적 해고 상태로 나타났다. 실직자의 78.3%인 1810만명은 자신의 상태를 ‘일시 해고’로 분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실직자 대부분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직 대란은 캐나다에서도 발생했다. 캐나다에서는 4월 한달간 약 200만명이 실직했고, 실업률은 3월 7.8%에서 4월 13.0%로 상승했다. 3월에도 10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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