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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사진=롯데쇼핑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이 이태원 클럽 등을 다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확진자' 탓에 또 휴점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이번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곳은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이 아닌 백화점 매장에서 일하는 남성 직원들이라는 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백화점내 명품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문을 닫았다.
롯데백화점은 확진자 동선과 감염 경로 확인 등을 거쳐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안내방송을 한 뒤 본점 문을 닫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은 5∼6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했으며 7∼8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았다. 해당 직원과 같은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방역 작업을 마친 뒤 10일 오전 문을 다시 열 계획이다.
또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백화점내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 직원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점했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 거주하는 이 직원은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과 동행한 친구의 확진 판정을 연락받고 8일 오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같은 날 8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이날 하루 동안 소독 조치했고 10일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잠잠해지면서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고객들이 줄어드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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