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유천이 자신에게 실망한 대중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마약 투약, 거짓 기자회견, 은퇴 번복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박유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박유천은 근황에 대해 "대부분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들 때면 등산을 하러 간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중분들에게 꼭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큰 용기가 필요했다.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유천은 연이은 논란에도 침묵한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던 건 절대 아니다"라며 "단지 어느 순간 제가 어떤 말을 대중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 마음 편하려고 사과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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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
마약 투약 의혹 제기 당시 "마약 투약을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지난해 4월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당시 생각해보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며 "그 당시 제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고 어떤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고 상황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불거진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인생을 자포자기한 상태였다는 박유천. 그는 "결론적으로는 제 잘못이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박유천은 연예계 복귀를 향한 부정적 시선에 "너무나 당연한 거고 제가 감당해야 한다"며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제 인생 한 번 정말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7월 2일 수원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유료 해외 팬미팅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 자신의 동생이자 배우인 박유환의 인터넷 방송에 등장하며 대중과의 소통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공식 SNS와 팬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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