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불펜 요원 고효준이 시즌 첫 1군 등록을 했다.

롯데 구단은 13일 두산 베어스와 사직 홈경기를 앞두고 고효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전날(12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부진한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된 좌완 장원삼을 등록 말소했다.

고효준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롯데와 협상에 난항을 겪은 끝에 3월 초에야 계약(1년 최대 1억2000만원)을 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하고 뒤늦게 팀에 합류한 고효준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즌 개막이 미뤄져 몸을 만들 시간을 벌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효준은 퓨처스리그(2군) 3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12일 KIA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알리고 이날 1군으로 올라왔다. 

한편, 장원삼은 임시 선발로 나섰던 전날 두산전에서 3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으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 경기만 선발 등판하고 엔트리에서 말소됨으로써 롯데는 선발 공백을 메울 다른 투수를 찾아야 한다. 새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개막을 앞두고 개인 사정(부친 위독)으로 미국을 다녀와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에 롯데의 선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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