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니츠 실험바이러스학 연구소 연구 결과 발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니츠 실험바이러스학 연구소의 귈사 가브리엘 교수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부족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와 사망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학 메디컬센터 집중치료실(ICU)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남성 35명,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등 12가지 호르몬의 혈중 수치를 측정했다. 

이 중 남성 환자는 9명, 여성 환자는 3명이 사망했다. 

특히 남성 환자 68.6%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사망 환자도 대부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았다.

반면 난소에서 소량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 여성 환자는 60%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았다. 

가브리엘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은 바이러스가 유도하는 과잉 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인 남성은 '사이토카인 폭풍'이 억제돼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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