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삼성은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돔 원정경기를 앞두고 살라디노를 1군 등록 말소하고 대신 내야수 박계범을 1군 등록했다.

살라디노는 전날(13일) 키움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타격과 수비를 한 번도 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1회초 삼성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후 1회말 수비를 앞두고 살라디노가 갑자기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일단 교체된 살라디노는 14일까지도 허벅지에 가벼운 통증이 남아 있어 엔트리에서 제외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도입된 부상자 명단에 들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 열흘이 지나지 않아도 다시 등록할 수 있다.

올 시즌 현재 외국인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살라디노가 세 번째다. 롯데 새 외국인투수 샘슨은 개막을 앞두고 개인사정으로 미국을 다녀와 자가격리 중이다. 한화 외국인투수 채드벨은 개막 전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한편, 전날 살라디노 대신 교체 투입돼 화끈한 타격을 보여준 이성규는 이날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기용되고, 4번타자 자리에는 이원석(3루수)이 복귀했다. 

이성규는 살라디노 대신 긴급 교체 투입돼 얼떨결에 4번타자를 맡았지만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나가 후속타로 홈을 밟으며 선제득점을 올렸다. 9회에는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삼성이 키움에 5-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이성규의 장타력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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