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 비슷한 면적 아파트 시세 9~10억원선…당첨 즉시 시세차익 5억원 예상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경기 하남 감일지구 '하남포웰시티'의 청약 부적격자 물량 11가구가 재공급 된다. 분양 당시에도 인근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돼 ‘로또’로 불린 단지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 지난 2018년 4월 27일 오픈한 '하남 포웰시티' 견본주택 내부에서 단지 배치도 등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18일 하남 감일지구 포웰시티 B6·C2·C3블록 계약 취소 물량 11가구를 재공급한다. 

청약은 포웰시티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다음날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금번 재공급 물량은 신혼부부·장애인·노부모 등 특별공급 8가구, 일반물량 3가구 등 총 11가구다. 블록별로 B6 7가구, C2 3가구, C3 1가구로 이뤄졌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특별공급 아파트 계약 취소물량은 특별공급 자격 대상자에게만, 일반공급 취소물량은 해당지역 무주택 가구에게 돌아간다. 

신청 자격은 지난 7일 기준 하남시 거주 무주택자다. 다만 아파트 모집공고가 2018년 이뤄진 만큼 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법이 개정된 현재는 거주 요건이 2년 이상일 때만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분양업계에서는 하남포웰시티 재공급 물량의 청약 경쟁률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들이 시공한 대단지인 데다 서울 잠실과 위례신도시 생활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저렴한 가격이다. 

포웰시티 B6블록 전용 84㎡ 기준 공급가는 5억4000만~5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일대 같은 면적 아파트의 시세가 9억~1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당첨 즉시 5억원의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실제 포웰시티 C3블록 바로 옆에 위치한 하남감일스윗시티 전용 84㎡의 호가는 현재 9억4000만~9억6000만원 정도다. 

하남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해당 단지는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면서 “당첨 즉시 계약금 20%만 내면 되고 입주 때는 잔금 80%를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예를 들어 5억6000만원짜리 전용 84㎡에 당첨되면 계약 때 1억1000만원을 내고, 4억5000만원가량은 6개월 뒤 입주 때 내면 된다”면서 “통상 잔금대출은 대출 신청 시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까지 나오기 때문에 만약 연말 입주 당시 시세가 9억원이라면 3억6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서 잔금 납부 때 9000만원가량만 마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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