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 마포경찰서는 러시아 출신 불법체류자가 같은 러시아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 피의자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뒀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유흥가에서 러시아 출신 동포 B씨의 가슴과 복부 등을 1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주점으로 몸을 피했지만 가해자 A씨가 따라 들어가 흉기를 다시 휘둘렀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씨는 현장에 흉기를 버리고 도주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 탐문 작업을 통해 40여 분 만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B씨를 보면 기분이 나빴다"며 범행 취지를 밝혔고, B씨도 A씨가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를 모른다고 진술했다는 게 경찰 전언이다.
B씨는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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