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중단됐던 중국과 러시아 접경에서의 화물차 운송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러시아 극동 통신사인 블라드뉴스 등에 따르면 연해주(州) 정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지역에 오가던 화물차 운전기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중단됐던 화물차 운송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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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중단됐던 중국가 러시아 양국 접격에서의 화물차 운송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
연해주 정부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이 운전기사에 대해 자체적으로 2차례에 걸쳐 진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이를 중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연해주 정부는 포그라치니와 헤이룽장성 쑤이펀허(綏芬河) 통로에서의 화물차 운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포그라치니와 쑤이펀허를 오가던 이 운전기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중국 측은 러시아에서 넘어오는 화물차에 대한 검역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이 탓에 정체가 빚어졌고 국경 검문소 주변에는 100대 이상의 러시아 화물차가 중국 입국을 위해 대기해야 했다.
사실상 화물차 운송이 중단되면서 러시아 화물업체들이 한때 경고성 파업에 돌입하는 등 반발하자 극동연방 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겸임하는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까지 나서 사태 해결을 지시했다.
연해주에서 소비되는 농산물의 상당수를 중국이 공급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화물 운송 중단은 러시아 농산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2월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국경을 차단했다가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하자 서둘러 화물차량 통행을 허가한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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