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140)] “대입은 전략이다!” 학종대비 비교과관리⑥ 독서활동상황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편집국 기자
2020-05-18 12:39

[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쉽게 정리된 내용으로 ‘2021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합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궁금한 점들을 Q&A형태로 체크해 드립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올바른 입시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김형일 거인의 어깨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독서의 진정한 목적


학교생활기록부 9번 항목 ‘독서활동상황’에는 학생이 읽은 책들이 기록된다. 학생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골라 읽은 후 학교별로 정해진 양식에 맞춰 독서기록장을 제출하면 담당 선생님들이 기재를 해 주는 방식이다.


   
자료=거인의 어깨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명언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은 교과학습과 교내활동,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으로도 빠듯한 시간에 독서까지 하는 것을 상당히 힘겨워한다. 하지만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자. 누구나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은 학생부 7번 ‘창의적체험활동상황’ 항목의 하부 항목에 기재되지만 독서활동은 학생부 9번 항목에 독립적으로 기재된다는 점을 말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더라도 독서에 대한 무게감이 동아리활동의 그것보다 훨씬 크게 느껴짐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학교에 수시모집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기소개서의 대학별문항 4번 항목에도 독서활동에 대해 기록하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독서는 왜 중요한 것일까? 독서는 창의적체험활동 이외의 다양한 간접경험을 제공해준다. 생소하거나 몰랐던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될 수도 있다. 당연히 진로선택의 과정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단순히 인기학과라서, 또는 TV 등의 매체를 통해 보여 지는 직업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진로는 아닐 것이다. 대학에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는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지원자이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을 통해 관심분야의 폭을 넓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 독서의 첫 번째 목적이라 할 것이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수업시간에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을 관련분야의 도서를 찾아 해결할 수도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생기는 지적호기심을 해결하고 보다 깊이 있는 탐구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교 수준의 도서를 미리 읽어봐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학에서도 그런 독서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평가자는 독서활동상황에 기록되어있는 책들의 목록을 통해 지원자의 관심분야와 선택한 진로에 대한 이해와 탐구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대다수 학교에는 ‘추천도서 목록’이라는 것이 있다. 독서를 하고 독서기록장을 제출하여 학생부에 기록이 되게끔 한다는 수동적인 생각보다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들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선생님과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인터넷 정보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어도 좋다.



◇독서의 효능


독서활동을 통해 지원자의 관심분야와 지적호기심, 자기주도성과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받을 수도 있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그 이상의 좋은 점이 있다. 우선 종이 위에 활자로 적힌 글을 읽는 것에 대한 익숙함과 독해력이 자연스레 늘어나게 된다. 최근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의 문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해마다 들려온다. 이는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제한시간 내에 긴 지문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도 큰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하겠다. 아무래도 책보다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더 익숙한 것이 대다수 학생들이다보니 그럴 만도 하겠다.


단순히 책을 읽는데서 그치지 말고 독서활동을 둘러싼 모든 행동이 나에게 의미 있는 행동이 되게끔 해보자. 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등을 꼼꼼히 기록해보도록 하자. 단순히 독서기록장에 기록해 학교에 제출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훨씬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며 어법에 맞게 적혀있는 문장들을 읽어 나가다보면 자연스레 글쓰기 실력도 늘게 된다. 글쓰기 실력은 논술고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깊이 생각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보는 활동을 통해, 늘어나는 독서량만큼이나 성장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자료=거인의 어깨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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