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배지현 부부가 첫 딸을 얻었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리아는 18일 "류현진 선수가 아빠가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씨가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30분경 플로리다 더니든의 한 병원에서 득녀했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류현진-배지현 부부는 지난 2018년 1월 결혼해 2년 4개월여 만에 부모가 됐다.

   
▲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류현진-배지현 부부. /사진=배지현 인스타그램


류현진 부부가 한국이나 류현진의 소속팀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가 아닌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첫 딸을 품에 안은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다. 예년이었다면 메이저리그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고, 배지현 씨는 토론토나 한국에서 출산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프링캠프 도중이던 3월 모든 일정이 중단됐고,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은 아직 하지도 못했다. 류현진 부부는 함께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머물고 있었는데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토론토로 이동하지 못했고, 출산을 앞둔 배지현 씨만 따로 한국으로 귀국하기도 여의치 않았다. 이들 부부는 계속 플로리다에 머물면서 출산 준비를 해왔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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