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해 큰 걱정을 안긴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22)이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고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은 18일 "이승헌은 어제 밤과 오늘 낮 여러 차례 검사를 받았다. (두부)골절에 따른 출혈이 있어 오늘 저녁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지금 상태로는 수술은 없을 것 같고, 경과 관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이승헌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승헌은 입원 중인 충남대병원에서 5~7일 정도 더 머물면서 상태를 지켜본 뒤 부산으로 이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이승헌은 전날(17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회말 1사 1, 2루에서 정진호가 친 강한 타구를 피하지 못하고 머리쪽에 그대로 맞았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이승헌은 구급차에 실려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 두부 골절과 출혈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한편, 이승헌은 롯데 구단을 통해 "아직 통증은 조금 있다. 어젯밤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간 것 같다. 걱정해주시고, 연락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은데 정말 감사하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그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르고 안정을 취하면 나을 거라 믿는다.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야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걱정해주신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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