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전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8부(재판장 김종호 부장)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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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수 STX 전 회장/사진=뉴시스 |
재판부는 “자본시장 신뢰와 투명성을 저해하는 회계분식으로 금융기관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징역 6년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5월 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에 따른 2843억원의 배임 혐의, 회사 자금 557억원 횡령 혐의, STX조선해양의 2조3264억원 상당 분식회계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9000억원의 사기대출 및 1조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부정발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 15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강 전 회장에게 “STX그룹의 회장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사실상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