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설비 구축·보조금 지급 검토
현대자동차, 대형 수소화물차 성능개선 및 양산 약속
2023년 수소화물차 양산 예상…이후 10t↑ 대형 화물차 교체
CJ대한통운 "친환경 물류 밸류체인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 동참"
   
▲ CJ대한통운은 20일 충청북도 옥천군 소재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전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CJ대한통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등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물류업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전기화물차 도입을 위한 협약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수소화물차 보급을 위해 정부와 물류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CJ대한통운은 20일 충청북도 옥천군 소재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전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환경부는 2021년 출시되는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구매 보조금을,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실증 지원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수소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현대자동차는 대형 수소화물차 성능개선 및 양산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수소화물차를 물류 노선에 시범적으로 운행해 현장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물류회사들은 화물차를 활용한 화물 배송·수송 비율이 높은 만큼 이를 친환경 화물차로 교체할 경우 정책의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경기 군포허브터미널-옥천허브터미널간 정기 노선 화물차량을 운행해 실증적인 데이터를 검증하고, 각 정부 부처는 수소충전소 설비 구축·수소연료 및 충전소·수소화물차 보조금 지급 등을 검토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수소화물차 생산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택배간선차량·수송차량 등 각 사업에서 운행중인 10톤 이상 대형차량을 수소화물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톤 위주의 택배차량은 전기화물차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전지구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다국적 고객사들도 제품 운송시 친환경 장비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부사장은 "CJ대한통운은 친환경화물차·친환경포장재·친환경물류시스템까지 클린물류 밸류체인을 완성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달 환경부와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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