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서 건조…2022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인도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선주사들과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들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톤급 VLCC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800척 이상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운항 중이며, 현대중공업그룹은 그중 25%인 211척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전 세계 VLCC 4척 중 1척을 지은 셈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선사들로부터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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