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여건 및 집적 효과 등 기업 맞춤형 입지 조건 따져 옥석가리기 필요
   
▲ 남공주일반산업단지 조감도/사진=계룡건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올해 산업단지 부지 추가 조성이 늘어남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요구되고 있다. 교통여건, 집적 효과 등 기업 맞춤형 입지 조건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는 곳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 1월 일반산업단지 21곳, 도시첨단산업단지 3곳 등 모두 24개 산업단지 1015만2000㎡를 추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시도 오는 2024년까지 총 526만3126㎡ 규모의 산업단지 10곳을 조성한다. 세종시는 북부권에 산업단지 3곳을 조성하면서 수도권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지자체들이 앞다퉈 산업단지 부지 추가 조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분양 완료 소식도 이어졌다. 

특정 업종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보조금 지급 확대, 금융 및 세금 상담 등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원 춘천에서는 지난달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산업·복합용지 분양이 100% 완료됐다.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인근 창작개발센터를 비롯해 문화산업지원센터,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IT 업종들에게 최적화된 입지 특성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경기 화성시 전곡항 일원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가 분양을 마쳤다. 2014년까지만 해도 분양률이 15%에 불과했으나, 공장설립에 따른 금융 및 세제상담 등 입주 지원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했다. 

전남 강진군 소재 ‘강진산업단지’도 분양을 끝냈다. 산업단지 입지보조금 확대 지원 등의 혜택을 선보인 것이 기업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남 공주에서는 계룡건설이 공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산업단지인 ‘남공주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충남 공주시 검상동 산 7-2번지 일원에 자리하며 총 73만1905㎡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60만원대 수준이다. 이달 중 착공이 계획돼 있으며, 2022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기계장비, 전자, 자동차부품, 의약, 화학 등 10여개 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업종 추가도 가능하다. 바로 옆 남공주IC를 통해 천안논산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이동 시 세종 및 대전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강원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일원에서는 총 53만8575㎡ 규모의 ‘동춘천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조양IC가 인접해 차량 이동을 통한 수도권 이동이 쉽고 ITX청춘열차도 이용 가능하다. 

전남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대동면 백호리 일원에서는 ‘동함평일반산업단지’가 입주 기업을 찾고 있다. 73만8773㎡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약 30만원 수준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및 광주~무안 국제공항 고속도로가 가깝다.

경기 평택 청북읍 율북리 일원에서는 ‘평택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가 분양하고 있다. 134만5000㎡ 규모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시흥~평택 간 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세종으로 연결되는 43번 국도 등의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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