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RPA 도입, 인공지능 OCR시스템 구축, 디지털브랜치 오픈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1970년 5월 22일 설립된 경남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경남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100년 은행을 향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한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사진=경남은행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경남은행이 디지털 금융을 중심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과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행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모바일 앱 전면 개편 △미래형 영업점 디지털브랜치 오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 도입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OCR)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우선 경남은행은 지난 3월 개편된 모바일뱅킹 앱을 선보였다.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은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한 모바일 인증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하나의 앱으로 신용카드 발급, 상품 가입 등 모든 금융업무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경남은행은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명곡지점을 ‘디지털 브랜치 미래형 영업점’으로 새롭게 오픈하기도 했다. 해당 영업점은 생체(지정맥) 인증서비스, 디지털사이니지, 디지털컨시어지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경남은행은 여기에 적용된 디지털 기술을 향후 전 영업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로봇이 직원들의 단순 반복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RPA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여신심사·자료추출·서류 점검 등 많은 양과 시간이 소요되는 14개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경남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 OCR 기반 신용평가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문자를 빛으로 판독하는 솔루션에 인공지능 딥러닝 방식이 적용된 OCR 시스템을 접목한 기술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직원이 직접 입력해야 했던 종이 서류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자동 입력해 업무 처리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최대 2주 정도 걸렸던 재무자료 입력 기간이 1~2일로 단축되고 연간 3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RPA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도모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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