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페이스북 "정의연, 검찰 압수수색에 인권침해 운운"
"윤미향, 할머니 위치 파악 어떻게 했나...건강 더 나빠져"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겨냥해 "도대체 정의연에서 얘기하는 인권의 기준이 뭔가"라고 꼬집었다. 정의연이 검찰수사에 대해 "인권침해"라며 반발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이다.

곽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연은) 검찰의 정당한 압수수색에는 인권 운운하며 저항하고 정작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침해는 나몰라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이용수 할머니의 만남은 윤 당선인 측이 어떻게 위치를 파악했는지 사전 약속도 없이 할머니의 대구 호텔방으로 갑자기 들이닥쳐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며 "(윤 당선인과의 만남 이후) 할머니는 가슴 통증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고 심신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 곽상도 통합당 의원./사진=곽상도 페이스북


이어 곽 의원은 "한국을 대표해온 여성 '인권' 단체라는 타이틀이 정말 부끄럽다"며 "검찰의 정당한 압수수색에는 인권 운운하며 저항하고 정작 피해자 할머니를 마구잡이로 찾아가 2차 피해를 일으키는 정의연은 본인들 인권만 인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 측 관계자는 지난 21일 "이틀 전(19일) 윤미향 씨가 사과를 한답시고 방으로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할머니께서 많이 놀라셨다"며 "이번 일로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셔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고 전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고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졌지만 실상은 그림과 다소 거리가 멀어보였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일 언론사 인터뷰에서 "윤미향이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며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고 무릎만 꿇고 용서를 비는데 뭘 용서하란 말인가. 난 용서한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배신한 윤미향이 괘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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