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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대표(왼쪽에서 일곱 번째)와 양사 TF팀 관계자들이 협약식 현장에서 K-rPET를 사용한 캠페인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비와이엔블랙야크(블랙야크)이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버려지는 페트병의 생명 연장에 힘을 모으리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과 티케이케미칼 이상일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2월부터 시행 중인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과 연계해 폐페트병이 의류용 재생섬유로 생산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페트병 분리 배출 비율은 약 80%로 높으나 이물질 등의 순도 문제로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시장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제품은 재생섬유 대부분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블랙야크는 수입산 rPET(알피이티)를 사용하는 타업체와 달리 유일하게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 양산체계를 보유한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더해진 의류, 신발, 용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지속가능 패션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블랙야크는 '뉴라이프텍스' TF팀을 구성해 수거부터 재생섬유 추출, 최종 제품 생산, 판매까지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로 5월말 선보이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를 시작으로 하반기 제품 확대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1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 ISPO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화두를 적극적으로 던질 계획이다.
강태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국내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 재생섬유에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며 국내에서 생산된 재생섬유의 수출 판로까지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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