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가 반려견 목줄 논란에 댓글로 해명했다. 굳이 해명할 필요가 없지만 사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였다.

반려견 목줄 논란은 박세리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집을 공개할 때 화면에 비친 모습 때문에 발생했다. 

박세리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세 마리와 집 앞 넓은 마당으로 산책을 나왔고, 이 때 마당 한 켠에 또 다른 대형견이 목줄에 묶여 있었다. 박세리는 이 반려견에 대해 '옆에 사는 큰아버지가 키우는 천둥이"라고 소개했다.

천둥이는 박세리를 보자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천둥이를 본 무지개회원들은 "내가 본 강아지 중 제일 행복하게 사는 애 같다", "얼굴이 웃는 상인가?" 등의 리액션을 하며 즐거워했다.

   
▲ 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그런데 이 방송 이후 몇몇 누리꾼이 "목줄에 묶여 있는 강아지에게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라거나, "천둥이 목줄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등 불편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박세리의 개인 SNS에도 이런 내용의 댓글이 올라오자 박세리는 직접 대댓글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는 "천둥이도 저희 가족이다. 작은 아이들(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이 없을 때 따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함께 있으면 사고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라고 방송 촬영 당시 천둥이를 목줄로 묶어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박세리는 "천둥이도 마당에 풀어놓는다. 천둥이도 마음껏 놀다가 다 놀았다 싶으면 스스로 집으로 들어간다"며 계속 목줄을 한 채 키우는 개가 아니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이런 논란에 대해 박세리의 팬들은 "남의 반려견에 이래라저래라 참견하는 불편러들", "개 때문에 댓글 단 거 보고 깜놀 이상한 사람들 많네"라는 댓글로 박세리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몸이 불편한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는 등 애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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