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00%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로 전남광양에 4번째 열연강판 공장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31일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고객사, 공급사 및 그룹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열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 31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 고객사와 공급사 및 그룹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열연 공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현복 광양시장,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진일 포스코 사장, 이희봉 경제자유구역청장, 백승관 광양제철소 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작사와 시공사 등 많은 참여사들과의 동반 관계를 통해 4열연 설비의 성공적인 준공이 가능했다"면서 "광양 4열연공장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 4열연공장은 그동안 해외 엔지니어링 사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초기 단계부터 주요 그룹사들과 함께 순수 100% 국내 엔지니어링으로 건설됐다.

핵심설비인 가열로와 압연설비, 권취설비 등은 포스코건설에서 맡았고 제어 및 전기설비는 포스코ICT 에서 전담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연간 60억원의 원가절감과 에너지 절약이 가능해 졌다.

이외 열연강판 코일을 운반할 때도 기존에 컨베이어벨트 대신 전용 운반시설을 처음 도입해 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 가능성과 운반 사이클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4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330만t의 제품은 대부분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법인을 통해 세계 자동차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두께 1.2~22㎜, 폭 700~1,950㎜까지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니즈에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인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닛산 등 국제자동차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