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목소리 MC'의 원조로 불리는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 씨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한국성우협회는 협회 홍보이사를 지낸 김영민 씨가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 김영민 씨는 방송작가 겸 대중가요 작사가로 일하다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했다.

이후 SBS TV '생방송 TV 가요20', 'SBS 8 뉴스', MBC TV '기인열전'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활약하며 목소리 MC의 원조로 불렸다. 수많은 외화와 애니메이션의 더빙에도 참여했고, 2013년에는 월간 창조문예를 통해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1984년 KBS가사대상, 1996년 SBS 인기성우상, 2011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 2013년 한국성우협회 우정상, 2014년 대한민국문화연예 성우대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