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28일 자신의 사의 표명을 정의기억연대 사태와 연관시켜 청와대 사전 차단설을 제기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정 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분노도 아깝다.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서관은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며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4월에 5월에 일어날 일을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내인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의 대해선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며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걸 이제서야 알았다. 그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날 “조선일보가 일부러 악의적 보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정의연 사무총장은 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부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의 남편인 정 비서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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