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소영은 2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소영은 합계 12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은 KLPGA 투어 5년 차로 통산 4승을 올렸는데 이번 대회에서 다섯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신인 유해란이 이틀 연속 노보기로 5언더파씩 치며 합계 10언더파 2위에 올라 이소영을 추격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좋은 출발을 한 이소영은 6∼8번 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파4)에선 다소 긴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만회했다.

14번 홀(파3)에서는 묘기같은 티샷도 선보였다. 그린의 경사를 읽고 뒤편으로 날려보낸 볼이 경사를 타고 굴려내려와 홀컵 바로 옆에 붙었다. 아깝게 홀인원을 놓쳤지만 버디를 추가했다.

15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타수를 잃은 이소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2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소영, 유해란에 이어 장은수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고, 임희정 오지현 이기쁨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를 이뤘다.

해외파 이정은6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장하나 등과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2주 전 시즌 첫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박현경은 한 타를 줄이긴 했지만 합계 4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했다. 미녀골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현주도 합계 1오버파로 컷오프돼 3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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