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발송 선택 시 탄소상쇄량 옵션과 동일량 탄소 추가 상쇄
   
▲ 배송 작업 중인 UPS 직원./사진=UPS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1일 글로벌 교역 전문 기업 UPS가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6월 한 달 간 탄소중립 발송을 선택한 모든 화물을 대상으로 해당 옵션 선택 시의 탄소상쇄량과 동일한 양을 추가 상쇄한다고 밝혔다.

수잔 린제이-워커 UPS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 겸 환경정책 부사장은 "지구를 지키는 행동을 촉진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워커 부사장은 "UPS 탄소중립 발송 옵션에 대한 인식을 높여 더 많은 고객이 해당 옵션을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UPS가 대규모 탄소 감축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고, 운송 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6월 1개월 간 발송인이 UPS 탄소중립 발송 선택 시 최소 포장물 당 900원(0.75달러) 정도를 지불하면 해당 옵션의 탄소상쇄량에 더해 UPS가 옵션과 동일한 만큼의 탄소를 추가적으로 상쇄해 화물의 탄소발자국을 두 배로 줄일 수 있다는 게 UPS 측 설명이다. 이른바 '탄소 네거티브' 실현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다.

UPS 탄소중립 발송 옵션은 △월드와이드 익스프레스 플러스 △월드와이드 익스프레스, △월드와이드 익스프레스 세이버 △월드와이드 익스프레스 익스피타이티드 △월드와이드 익스프레스 프라이트(화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UPS 관계자는 "2010년부터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실시해 연간 6000만개 이상의 포장물에 해당하는 탄소를 상쇄했다"며 "이는 매년 약 10만메트릭톤에 달한다"고 말했다.

UPS는 산림녹화·매립가스 파괴·폐수처리 등 전 세계 사업을 지원해 왔다. UPS 탄소중립 발송 옵션은 글로벌 검사·시험 및 인증 기관인 SGS로부터 검증받았으며, UPS의 탄소 상쇄 프로세스는 영국 친환경 솔루션 제공기업인 내츄럴 캐피털 파트너스의 카본 뉴트럴 프로토콜을 준수한다.

고객들은 UPS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탄소 감축 노력에 따른 혜택 또한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UPS는 지난 10년 동안 사회기반시설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체연료 및 첨단 기술 차량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현재 UPS는 운송업계 내 최대 재생 천연가스 사용자로, 1만300대 이상의 특수 대체연료·첨단 기술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2년까지 6000대 이상의 천연가스 트럭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1월에는 영국의 기술 스타트업 '어라이벌(Arrival)' 투자 및 전기차 1만대 구매 약정 소식을 알렸다.

UPS는 고객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밸류 체인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 UPS 재단 '글로벌 산림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는 UPS 직원들./사진=UPS


UPS는 탄소중립 발송 옵션 외에도 한국 내 지속 가능한 물류 생태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UPS코리아는 2013년 UPS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글로벌 나무 심기 행사'를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실시한 서울 구로구 푸른수목원 나무 심기를 포함해 매년 다양한 장소에서 200~3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UPS 재단의 글로벌 산림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2020년 말까지 전 세계에 15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지금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매년 10월 전 세계에서 실시되는 UPS 글로벌 봉사의 달을 기점으로 UPS 직원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UPS코리아는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와 협력하여 버려지거나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자전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아름다운가게와 협력해 재활용을 장려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박효종 UPS코리아 사장은 "UPS는 글로벌 통합물류 선두 기업으로서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환원할 책임이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사장은 또한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내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탄소중립 운송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환경의 날과 같은 전 세계적 움직임에 발맞춰 UPS가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UPS의 제18차 연간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