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개의 운영권을 인수, 영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임직원들은 인수 주유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 영업개시를 기념하고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업계 3위로 올라선지 20여년 만에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인수 후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주유소는 2500여개로 SK(3100여개) 다음으로 많다. GS와 에쓰오일은 각각 2352개·2162개다.
현대오일뱅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최총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의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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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앞줄 왼쪽)과 한환규 부사장(앞줄 오른쪽) 등 임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했다./사진=현대오일뱅크 |
또한 일일 2만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했으며, 인수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포진한 덕분에 역내 주유소가 591개에서 750개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거주 및 유동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주유소 대거 확보가 매출은 물론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를 계기로 고객들이 주유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편의점·창고대여 등 수익사업뿐만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및 무인도서반납함 등 다양한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 대상 중 직영주유소는 1%나눔에도 동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부터 직영주유소 순이익의 1%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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