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대표 선물에 직원 반응 "고작 간식 한 박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직원에게 편지와 선물 전달, 직원 반은 '시큰둥' 추정...한국맥도날드 홍보 전화 안받아
김영진 차장
2020-06-02 10:57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직원들에게 간식을 선물했다. 그러나 몇명의 직원들에게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사진=인스타그램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코로나 때문에 모든 직원이 힘들게 일한다. 귀가 쏠리면서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 마스크 때문에 상대방 말이 잘 안 들려서 되물으면 화로 돌아와도 웃어야 하고...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고작 간식 한 박스."


맥도날드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내용 일부분이다. 지난 2월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직원들에게 간식을 선물했으나 직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던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있었고 직원들에게 격려 차원에서 한글로 인쇄된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사진=인스타그램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편지에서 "훌륭한 레스토랑 운영과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시는 여러분께 깊은 말씀을 전한다"라며 "최근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레스토랑 운영을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에 힘쓰는 여러분의 노력을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간식 박스를 보내 드리니, 동료들과 함께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마티네즈 대표가 언제 몇 명의 직원들에게 이 선물을 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400여개 매장과 1만5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는 파트타이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선물을 받은 직원의 반응은 그리 반갑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맥도날드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은 SNS에 편지와 선물의 인증샷을 올리며 "고작 간식 한 박스"라는 멘트를 달았다. 


이 직원은 "코로나 때문에 모든 직원이 힘들게 일한다. 귀가 쏠리면서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 마스크 때문에 상대방 말이 잘 안 들려서 되물으면 화로 돌아와도 웃어야 하고 일의 효율성이 떨어져도 고객을 위해 장갑 끼고 일해야 하고 이렇게 불편하고 힘들게 일하는데 고작 간식 한 박스"라고 언급했다. 


이 직원은 마지막에는 "그래도 생각해준다는 게 고맙다"라며 마무리 지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사진=한국맥도날드



이에 미디어펜은 한국맥도날드 측에 해당 선물이 몇 명의 직원들에게 배송되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한편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호주 남부지역 총괄 디렉터로 근무하며 300여개 매장의 운영, 마케팅, 교육을 총괄하고 80여 가맹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그는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시간제 직원인 크루로 맥도날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08년 호주 디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멜버른 맥도날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호주 남부지역의 레스토랑 개발 총괄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 한국맥도날드 관련 제보를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맥도날드에서는 성폭행 및 성희롱 사건도 발생했고, 회사 측의 코로나19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혹시 한국맥도날드에서 일하시거나, 일하셨던 분 중 재직하시면서 미국과 유사한 사례나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yjkim@mediapen.com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한국맥도날드의 내부 비리도 제보받습니다. 맥도날드 고객과 협력사 분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제보자 보호는 100% 보장함을 약속드립니다.


미디어펜 유통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

<-- log -->
PC버전
© 미디어펜 Corp.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