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활짝 웃었다.

3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씨어터홀에서는 방송인 이휘재와 모델 한혜진의 진행으로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5관왕에 등극했다. 봉준호 감독이 장기 휴가에 돌입한 관계로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가 대리 수상에 나섰다.

곽신애 대표는 "2018년 이쯤 현장에서 이 작품을 만들고 있었고 작년 이쯤 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현장에서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분들, 관객이 너무 그립다"며 "어려운 시기를 다 같이 극복해서 다시 즐겁게 마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침체된 극장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

이날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남우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과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신인상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과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이 수상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세 차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영균이 공로상을 받았다.


   
▲ 사진=제56회 대종상영화제 메인 포스터, 영화 '기생충' 메인 포스터


[ 이하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작(자)

▲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 감독상: 봉준호 ('기생충')

▲ 여우주연상: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 남우주연상: 이병헌 ('백두산')

▲ 여우조연상: 이정은 ('기생충')

▲ 남우조연상: 진선규 ('극한직업')

▲ 신인여우상: 전여빈 ('죄 많은 소녀')

▲ 신인남우상: 정해인 ('유열의 음악앨범')

▲ 신인감독상: 김보라 ('벌새')

▲ 의상상: 이진희 ('안시성')

▲ 미술상: 서성경 ('사바하')

▲ 시나리오상: 한진원·봉준호 ('기생충')

▲ 음악상: 정재일 ('기생충')

▲ 편집상: 이강희 ('엑시트')

▲ 조명상: 전영석 ('사바하')

▲ 기획상: 김미혜·모성진 ('극한직업')

▲ 촬영상: 김영호 ('봉오동 전투')

▲ 기술상: 진종현 ('백두산')

▲ 공로상: 신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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