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누계 매출(대한통운 제외)이 5조4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0.9%)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식품사업부문의 수익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3224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제 라이신 판가 회복과 함께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9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익은 전년 대비 15.4% 상승했다.
최근 1∼2년 사이 새로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고수익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또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인 자일로스설탕과 액상당 등의 판매 호조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1조3650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악재로 인해 매출과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해외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핵심제품·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루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