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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수도권 내 식당가./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일부 외식 메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격이 내려갔다.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식당들이 자발적으로 가격을 내린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지역의 대표 외식품목 8개 중 4개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과 비교해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냉면과 비빔밥, 자장면, 삼겹살이었고, 가장 하락 폭이 큰 것은 냉면이었다.
서울 지역의 4월 냉면 가격은 8885원으로, 1월 9000원 대비 115원(1.3%) 떨어졌다. 서울 냉면 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8769원이었던 비빔밥 가격도 3개월 새 77원(0.9%)이 떨어져 4월엔 8692원을 찍었다.
대표 서민 음식인 자장면 가격은 같은 기간 5154원에서 5115원으로 0.8% 떨어졌다.
삼겹살 200g 가격도 1만6701원에서 1만6615원으로 0.5% 하락했다.
다만 김밥과 칼국수는 각각 1.6%, 2.7% 올랐고, 삼계탕과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차이가 없었다.
업계는 매월 상승세를 보이는 외식비 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식당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것이 외식비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도 "품목을 특정지을 수 없지만 물가 조사를 하다 보면 코로나19로 가격을 낮춘 외식업체들이 꽤 있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이후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외식비 물가는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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