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왕 방패에게 도전한 복면 가수 4인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신흥 가왕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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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1부 5.5%, 2부 9.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왕 방패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7%까지 치솟았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괴물 성량을 자랑하는 가왕 방패는 나훈아 '갈무리'를 선곡하며 치명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강력한 가왕 후보 진주에게 가왕석을 내주며 아쉬운 퇴장을 해야만 했다. 얼굴이 공개된 방패의 정체는 뮤지컬계의 톱스타 최재림. 그는 "가요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겐 큰 의미가 있었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림은 '복면가왕' 역사상 최초의 남자 뮤지컬배우 가왕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방패를 꺾으며 129대 가왕에 등극한 진주는 소찬휘 '현명한 선택', 박정현 '꿈에' 등을 선곡하며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현명한 선택'을 원곡자 앞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히 소화해냈다. 소찬휘는 "나도 전성기 때 불렀던 곡이고, 너무 힘들어서 후렴을 두 번 이상 못했는데, 진주 님은 세 번을 부르더라. 정말 대단하다"며 극찬했다. 또 진주의 3라운드 무대를 본 소향은 "'꿈에'라는 곡이 박정현을 잊을 수 없는 곡인데, 진주 님은 박정현 씨를 잊게 해 줄 정도로 잘 불렀다"며 진주의 가왕 등극에 힘을 실어줬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연륜으로 판정단을 눈물짓게 했던 매실의 정체는 80년대 최고의 스타 가수 김범룡이었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을 정말 망설였는데, 절친 권인하의 강력 추천으로 나오게 됐다. 재미있으니까 너무 겁먹지 말라고 하더라.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의 무대를 본 이윤석은 "세월의 무게가 담긴 목소리에서 묵직한 감동을 느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범룡은 공전의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을 부르며 추억 소환은 물론 36년째 변치 않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허스키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판정단과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은 S.E.S.는 트로트가수 조정민이었다. 김추자 '무인도'를 부르며 탄탄한 테크닉을 뽐낸 조정민은 "심수봉 선생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피아노도 치고 곡도 만드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주 몬스타엑스의 주헌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짜증지대로다의 정체는 MBC 간판 기상캐스터 김가영이었다. 그는 "요새 날씨가 좋아도 나들이 얘기를 못 한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129대 가왕에 등극한 진주와 그녀에게 도전하기 위해 모인 복면 가수 8인의 듀엣 무대는 오는 14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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