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원 구성 다시 박차 가해야, 꼼수 받아들이지 않을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정수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12일에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최악 상황은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법정시한 넘겨 법률 위반한 국회가 더이상 아무런 결정 없이 (원 구성을) 지연하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다"며 "통합당이 시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관행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관행에 따랐던 이전 국회가 얻은 오명이 바로 '식물국회', '동물국회'"라며 "국회가 과거사를 반복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 민주당은 합법적이고 새로운 관행을 통해 책임 있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갈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태년 원내대표도 “상임위원회 정수조정 때문에 조금 늦어진 원 구성에 다시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야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하더라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경제에 비상등이 켜진지 오래된 국난 상황에서 국회가 잘못된 관행에 매달리느라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조속히 국회를 가동하고 3차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해 국민의 일자리와 절박한 삶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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