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 코로나본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미 다 이야기를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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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낙연 의원 페이스북 |
그는 당권 도전시 대권 포기를 시사한 김부겸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이미 다 이야기를 했지 않는가”라면서 “언젠가는 만나겠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계획이 없는데 어떻게 내가 답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현장을 떠났다.
앞서 이날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도 이 의원은 김 전 의원의 당대표 2년 임기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17초간 침묵한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당초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의원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김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김 전 의원이 ‘대권 불출마’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 의원도 ‘당권‧대권 분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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