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대목을 맞은 편의점 업계가 직장인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빼빼로데이가 평일(월요일)이었던 지난해 막대과자 매출이 주말(일요일)에 빼빼로데이가 있었던 2012년보다 50.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U도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11월 1∼11일) 매출 역시 2012년보다 35.9% 많았다.

   
▲ 세븐일레븐 빼빼로 쪼끼/세븐일레븐 제공

이는 평일 출근길과 점심시간에 동료에게 나눠 줄 막대과자를 사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편의점 업계는 분석했다.

직장인들은 동료에게 줄 선물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다량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실 밀집 지역 인근 편의점에서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에 5000원 미만 제품을 5∼10개씩 다량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는 빼빼로 데이가 평일(화요일)인 만큼 직장동료나 친구 등 단체 선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편의점들은 저가 중심의 일반 상품으로 구성된 차별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막대과자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PB제품인 ‘델라페 빼빼로’(2000원)를 선보였다.

GS25는 막대과자 상품을 2개 사면 1개를 공짜로 주는 '2+1'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직장 안에서 막대과자를 나눠 주는 데 쓸 수 있는, 수납 주머니가 20개 달린 행사조끼를 11일까지 무료로 과자 구매 고객 중 원하는 이들에게 준다.

미니스톱은 일반 빼빼로 제품, 페레로로쉐 초콜릿, 바구니 등 기획상품 106개 품목과 고객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상품을 내놓았다.

한편 각 온라인 유통업체도 다양한 스틱 과자 할인 행사를 벌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G마켓은 9일까지 '사랑과 우정사이 빼빼로DAY' 행사를 열어 인기 상품을 최대 57% 할인 판매하고, 인터파크는 기획전을 열어 '롯데 정품 1200 빼빼로 10개세트'(7천900원)와 '큐피핑거 빼빼로 만들기 세트'(2만2070원) 등을 판다.

또 롯데닷컴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11월의 페스티벌'을 마련해 '롯데제과 빼빼로 2014 리뉴얼 패키지 10세트'와 '페레로 포켓커피에스프레소 초콜릿' 등을 내놓는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