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주당은 지금까지 참을만큼 참았고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다 했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21대 국회 원구성에 대한 민주당의 뜻은 분명하다.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로써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 지 일주일째"라며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 시간을 최대한 줬고 총선 민의의 엄중함을 감내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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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그는 이어 "이제 민주당은 갈 길을 갈 것이다. 국회의장에게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법제사법위원장 확보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국민은 20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갖고 통합당이 했던 무한한 정쟁과 발목잡기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통합당은 법사위를 운운할 자격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김태년 원내대표는 “과거 국회처럼 법사위에서 국정 발목을 잡겠다는 통합당의 주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더이상 통합당의 몽니를 봐줄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지난 본회의(12일)에서 한 약속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결행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6월에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려면 이번 주 각 상임위에서 추경 심사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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