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해군이 태평양에 '떠다니는 핵기지'로 불리는 3척의 항공모함을 동시에 배치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해군 보유 7척의 항공모함 중 3척이 태평양에 배치되어 각각 서태평양과 동태평양에서 작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이들 항공모함 3척은 미 해군의 10만t급 항공모함으로, 각각 로널드 레이건호·시어도어 루스벨트호·니미츠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CNN은 이번 항공모함 3척의 태평양 전개에 대해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며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북한과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2017년 이후 태평양에서 항공모함이 가장 대규모로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에 대해 "중국은 대함 탄도미사일과 같은 항공모함 파괴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 해군에 대응해 군사 훈련을 할 수 있다. 미국의 패권 정치에 대항해 중국의 역내 이익을 지키는데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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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떠다니는 핵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4200t급)가 지난 2016년 10월 16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