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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고양시청에서 열린 '청소년 성범죄 예방 등에 관한 업무협약'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시 |
[미디어펜=이다빈 기자]'n번방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사전 예방교육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다수의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등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제2의 n번방 사건 방지를 위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서명 캠페인'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은 디지털성범죄와 관련 청소년 피해자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인식 개선에 나서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설명헀다.
앞서 고양시는 지자체로는 최초로 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교육 지원에 나섰다. 지난 8일 고양시청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고양시희회 의장, 최승천 교육장,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성범죄 예방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성관련 아동·청소년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프로그램 무료 제공 △사이버상의 불법 성관련 사진·영상 등의 콘텐츠 삭제 및 예방 솔루션 무료 제공 △성범죄 예방 관련 교육 진행에 필요한 행정 지원 △청소년 성범죄 예방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상호 협력적 연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직원 온라인 직무연수 과정에서도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사전 예방교육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교원연수원이 지난해 말 청소년의 각종 디지털범죄 피해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학교보안전문과정’은 n번방 이후 교육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디지털성범죄는 사전 예방교육을 통해 막는 수 밖에 없다”면서 “누구보다 일선 교사들이 경감식을 가지고 청소년 지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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