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 서있는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들./사진=대한항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이 정부로부터 8000억원을 추가로 수혈받게됐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기간산업안정자금 8000억원을 받게될 전망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7월 말까지 외부 컨설팅을 거쳐 회사 내부 사업부문에 대한 부분까지 협의하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최 부행장은 또 "대한항공과의 약정에 경영권 안정 확약서를 징구했다"며 "불필요한 분쟁 중단 등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산은은 연말까지 대한항공에 8000억원 지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간산업안정자금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지원이 이뤄질 경우 대한항공은 총 2조원의 공적 자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항공업계 외에도 산은은 기간산업안정자금 대상에 포함된 해운업을 포함해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이 들어갈 것이라고 명시해둔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원 계획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잠깐 숨통이 트이긴 하겠으나, 코로나 사태가 길어질 경우 아무리 지원을 받는다 해도 힘들어질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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