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합병을 앞두고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60여명이 퇴직했다. 이번 명예퇴직 규모는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근속 인원 대비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3일 동국제강은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통합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키로 의결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며, 주총 및 합병이사회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이후에는 12월 29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갖고,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 합병 등기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1.78로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현금흐름, 부채비율을 개선하고 경영합리화 및 사업확장 차원의 다양한 전략옵션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