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외국에서 한국과자를 구매하는 '역직구'가 부쩍 늘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과자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6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샵(영문샵·중문샵)에서 초콜릿 판매가 전월보다 163% 증가했다.
빼빼로를 직접 만드는 상품을 포함한 초콜릿 DIY(Do It Yourself) 제품 판매도 47% 늘었다. 같은 기간 빼빼로·시리얼·초코파이 등 과자류, 사탕·캔디, 젤리·푸딩 판매도 각각 10%, 25%, 37% 신장했다.
특히 빼빼로는 현재 G마켓 영문샵과 중문샵에서 모두 가공식품 전체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10월까지 G마켓의 글로벌샵 초콜릿 판매는 91%, 과자 판매는 48% 성장하는 등 한국 과자류가 한류 바람을 타고 '역직구' 인기 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 문화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앞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로 중국에서 한국음식 문화인 '치맥' 열풍이 불기도 했다.
G마켓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시즌에 초콜릿 제품을 중심으로 과자 할인 행사가 많이 열렸고, 한국 소식에 발빠른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