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GC녹십자셀은 경기도 용인에 설립한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 '셀 센터'에서 미국 임상시험용 세포 치료제를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위탁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세포치료제 연구법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셀은 미국 1/2상 임상시험용 제대혈 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AB-101를 생산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432만 달러(약 52억원)에 달한다. 생산 일정과 수율에 따라 금액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GC녹십자셀은 "이번 아티바 CMO 계약은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약으로, 글로벌 수준의 높은 안정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위탁사는 GC녹십자랩셀이다. GC녹십자셀은 동종 말초혈액 유래 NK세포치료제 MG4101과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CT3103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 간 계약 규모는 28억7000만원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 생산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셀리드 등 CMO 성공사례를 통해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CMO사업을 리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CMO 계약은 지난달 셀센터 GMP 제조 허가 이후 첫 성과다. 2016년 첫 삽을 뜬 셀센터는 세포치료제 생산에 최적화된 cGMP수준의 첨단 설비 및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CMO 시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로 지난해부터 연평균 13.4%의 고성장을 이루며 2025년 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혁신적 치료제가 급증하며 CMO기업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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