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카데미 작품상 3관왕에 빛나는 제작사 플랜 B의 첫 번째 작품 '트로이 디렉터스 컷'을 스크린에서 필람해야 하는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다.


   
▲ 사진=영화 '트로이 디렉터스 컷' 스틸컷


▲ 스크린으로 최초 공개되는 33분 분량… 미공개 오프닝 & 더 잔혹하고 장엄해진 전쟁 신

먼저 '트로이' 2004년 개봉판과 가장 다른 점은 추가 편집을 통해 33분 분량의 디렉터스 컷이 추가된 것이다. 개봉판에는 삭제된 미공개 오프닝은 볼프강 페터젠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트로이 디렉터스 컷'에 반드시 넣겠다고 선언한 장면. 적막한 산자락에서 주인을 잃은 개가 슬픈 소리를 내는 이 장면은 전쟁의 광기와 비참함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며 영화 전반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설명한다. 또한 그리스의 영웅 아작스와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의 결투 신까지 추가되면서 영화 속 대규모 전쟁 신도 분량과 디테일한 묘사가 더해졌다.


   
▲ 사진=영화 '트로이 디렉터스 컷' 스틸컷


▲ 리마스터링으로 선명해진 영상미!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로 몰입도를 높이다 

'트로이 디렉터스 컷'은 리마스터링 작업으로 영상미를 더하고 사운드를 업그레이드해 더욱 완벽한 영화로 재탄생됐다. 대표적으로 팔다리가 절단되고 피가 튀는 고대 전쟁의 처참함을 개봉판보다 더 잔인하게 묘사했고 그리스 푸른 해변의 색감을 강조하여 영화의 신화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갑옷의 청록빛 디테일을 강조하여 청동기 시대의 분위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관객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운드에서는 아킬레스의 첫 번째 전투 신의 음악이 바뀌었고 개봉판에 비해 전투 신의 수위가 높아진 만큼 무기로 살을 꿰뚫는 이펙트 효과가 강화돼 보다 실감 나는 전투 신이 완성됐다. 


   
▲ 사진=영화 '트로이 디렉터스 컷' 스틸컷


▲ 오디세우스 등장, 브리세이스와 아킬레스의 관계 등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 라인

'트로이 디렉터스 컷'의 또 주목할 만한 점은 33분 분량이 추가되며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더욱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아킬레스의 멘토이자 트로이 목마 작전을 세우는 영웅, 오디세우스의 이야기가 추가돼 아킬레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는 동기와 전후 관계가 더욱 뚜렷해졌다. 또한 아킬레스와 브리세이스 사이의 로맨틱한 장면들이 추가돼 전쟁과 폭력 사이에서 서로를 갈망하는 감성적인 면이 더해지고 아킬레스가 다음날 전투에 나가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아킬레스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이 부각됐다.

관객들에게 더욱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을 선사할 '트로이 디렉터스 컷'은 오는 7월 3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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