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푸드가 한식브랜드 ‘올반’ 1호점을 오픈한 가운데 한식 시장에 제일 먼저 뛰어든 CJ푸드빌의 ‘계절밥상’과 후발 주자인 이랜드의 ‘자연별곡’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한식 뷔페 프랜차이즈는 각종 웰빙 식재료를 필두로 만든 요리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식 뷔페는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신뢰성 있는 재료와 맛,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 CJ푸드빌 '비비고계절밥상' 내부

앞서 샐러드바형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애슐리’로 외식업계를 평정한 CJ푸드빌과 이랜드는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분류되며 점포 확장이 힘들어지자 한식 뷔페라는 신개념의 프랜차이즈를 론칭했다.

현재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6개 매장, 이랜드는 ‘자연별곡’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밥상과 자연별곡의 매출 경쟁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절밥상은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산지 제철 재료로 선보이는 건강한 밥상이라는 콘셉트로 기획, 직접 농가와 협약을 맺어 도심에서 구하기 어려운 현지 제철 식재료들을 맛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한식 뷔페를 선보인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 이랜드 '자연별곡' 목동점

'자연별곡'은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진미를 콘셉트로 분당 미금점에 1호점을 개장했다. 이랜드 측은 치커리, 로메인 레터스와 같이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공급된 친환경 농산물로 강화한 친환경 쌈채소 등을 메뉴로 구성해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외식업계가 한식 뷔페를 강화하는 것은 소비가 줄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면적이 같은 매장이라도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한식 뷔페가 고객이 훨씬 많아 이익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한식 뷔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